필자는 어릴적 너무 게을렀던 나머지 씻는걸 굉장히 멀리하던 아이였습니다. 한창 2차성징이 활발할 시기에 피부에서 뿜어내는 피지와 기름은 산유국 저리가라 할 정도였었죠. 그런 시기를 통해서 피부는 달 뒷면이랑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 결과물을 가지게 됐습니다.
피부가 더러우면 첫인상이나 사람과 대면할때 좋은점수를 따기가 쉽지 않은 편이죠 물론 미적이 부분에서도 깨끗한 거에 비하면 많이 부족하구요. 그래서 돈도 벌겠다 큰 결심을 하고 피부과에가서 돈을 쾌척하는것 까지는 좋았는데 이게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아프다는건 예상치 못했습니다.
시술 기기에서 플라즈마를 발생시켜 피부를 말 그대로 지지는데요. 시술 들어가기 전에 마취크림을 얼굴에다가 도포합니다. 그러고 한시간 정도를 있다가 시작했습니다. 마취가 어느정도 먹혀서 얼얼한 상태인데 거기에 더해서 마취 주사를 6바늘을 더 맞고서 드디어 시작
마취를 했는데도 자각하지 못한 눈물이 뚝뚝 흐를정도로 아픈데 코부위는 마취가 잘 안들어서 거의 모든 감각을 자유롭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. 아직도 그때의 고통이 가시지 않는 기분인데, 시술침대에 누워서 핸드폰이 부서질 정도로 꽉 잡고 부들부들 떨면서 받았습니다.
시술 받을때도 끔찍히 아픈데 더 고통스러운건 마취 효과가 약해지면 얼굴 전체가 화상입은것 처럼 아픕니다. 물론 플라즈마로 지져댔으니 화상을 안입을 수 없다는 생각은 하고 있지만 그래도 너무 아파요.. 거기에 아랫 입술이 마취로 감각이 없어서 물을 마실때 입닫고 삼키는게 안됩니다.
잘 안씻으면 나중에 이런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는걸 알았더라면.. 얌전히 씻었을텐데 라는 후회를 하고 있습니다. 만일 자식이 있거나 낳을 예정이시라면 플라즈마로 얼굴을 지지는 고통을 받고싶지 않다면 얌전히 씻으라고 알려주세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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